토렌트는 대용량의 파일을 편하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토렌트를 통해서 파일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때 토렌트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uTorrent와 BitTorrent가 대표적입니다. 여기서 BitTorrent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비트토렌트 토큰(BTT)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 BTT
BitTorrent Token(BTT)는 비트토렌트에서 출시한 Tron(트론)기반의 암호화폐입니다. Torrent의 특성상 자신이 seeder(공유자)가 될 경우 이익은 없고, 불리한 점만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그 즉시 해당 토렌트를 삭제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BitTorrent 측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seeder로 유인하고자 자신이 seeder가 될 경우 리워드를 주는 방안을 고안해 냈으며, 그것이 BTT입니다.
BTT는 일반적으로 자신이 파일을 최초 공유하거나, 자신이 파일을 모두 받고, seeder로 전환할 경우 자신으로 인해 이익을 보는 peer(요구자)에 비례하여 보상으로 지급됩니다. 이때 seeder가 많이 없을수록, peer가 많을수록 리워드는 커집니다.
또한 BTT는 스토리지 공유인 BTFS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2. BTFS
BTFS는 BitTorrent File System의 약자로, BitTorrent를 위해 자신의 남은 저장공간을 빌려주고, 그에 따라 BTT를 얻게되는 구조입니다. 이때 할당해주는 용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BTT를 얻게 되며, 수익은 매달 정산됩니다.
3. 현실
이렇게만 보면 BitTorrent가 엄청나게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저 파일을 공유하기만 했을 뿐인데 돈을 주고, 남는 공간을 빌려주었을 뿐인데 돈을 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BTT의 구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1) 말도 안되는 메모리 사용량
BitTorrent와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어떠한 프로그램도 켜지 않았지만, CPU 사용량 50%, 메모리 사용량은 17GB에 달합니다. 즉 BitTorrent가 CPU와 메모리를 엄청나게 사용해야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프로세스상에서 BitTorrent는 그 정도의 CPU와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BitTorrent가 사용자의 자원을 사용하여 채굴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2) BTT의 가격
최초의 1 BTT는 0.5원에서 현재 7.26원까지 상승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BTT의 가치는 14배 이상 상승했으니 투자 가치가 높다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너무 갑작스럽게 급등을 했다는 점입니다.
BTT가 하루 만에 1원에서 13원까지 뛰고 현재는 7원대에 머무르고 있는 중입니다. 이것은 Doge Coin이 보여줬던 양상과 거의 비슷하며, 언제든지 doge coin처럼 급락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가격이 7원인 것은, 1원만 떨어져도 약 14%가 급락한 것과 마찬가지이며, 이것은 약간의 변동에도 투자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에 비해서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1) 압도적인 거래량
암호화폐의 거래량이 많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1원대의 코인들은 거래량이 매우 적어 구매/판매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BTT는 엄청난 거래량을 통해 거래가 불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가격
단점에서 1원이 떨어지면 14%가 급락한 것과 같다고 했지만, 이것은 반대로 말하면 1원이 오르면 14%가 급등한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성장 가능성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면 기회의 땅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4. 총평
BitTorrent에서 BTT를 새로 만들어 이용자들을 유도하고 있지만, 실제로 가치가 큰 것은 아니며, BitTorrent를 실행할 경우에 원인 모를 자원 사용이 관측되므로 직접적인 채굴은 지양하시는 것이 좋아 보이며, BTT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봐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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