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는 네트워크 기술 중 하나인 Frame-Relay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Frame Relay
Frame Relay는 PPP, HDLC와 같이 WAN 구간에서 사용하는 Encapsulation 방식입니다. 하지만 Frame Relay는 동시에 여러 라우터가 접속하여 링크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Frame Relay는 Broadcast 방식을 통해 통신하는 이더넷 방식과는 달리 정해진 가상의 길인 Virtual Circuit을 통해서만 통신이 가능합니다. 이 두 방식 때문에 Frame Relay는 NBMA(Non Broadcast & Multi Access)라고 부릅니다.
Frame Relay는 일반적으로 ISP가 DCE고 커스터머가 DTE로 연결됩니다. 이때 통신을 위해 만들어지는 VC(Virtual Circuit)을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SVC(가변 가상 회선, Switched VC)와 PVC(고정 가상 회선, Permanent VC)로 나눌 수 있습니다. SVC는 세선을 맺은 다음 Terminate되고 다시 데이터 전달을 위해 커스터머쪽에서 새로운 VC를 만드는 방법이고, PVC는 미리 정해진 VC를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Frame Relay에서는 여러 장비가 VC를 사용하므로 자체적으로 내부의 주소 부분에서 FECN(정방향 오류 혼잡 알림, Forward Error Congestion Notification)과 BECN(역방향 오류 혼잡 알림, Backward Error Congestion Notification), DE(자격 폐기, Discard Eligibility)를 통해 혼잡을 제어합니다.
Frame Relay는 통신을 위해 DLCI(데이터 링크 연결 식별자, Data Link Connection Identifier)를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DTE와 DCE간의 연결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따라서 하나의 물리 인터페이스에서는 항상 Unique 한 DLCI 번호를 사용해야 합니다.
Local DLCI 번호와 목적지 IP 주소를 매핑하는 방법으로 Inverse-ARP 방법과 관리자가 수동으로 지정하는 정적인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때 여러 가지 면에서 직접 지정하는 방식이 유용합니다.
구성이 끝난 뒤에는 DTE-DCE간에 PVC의 상태와 주소, 멀티캐스트에 관한 사항을 알 수 있는 신호를 주고받는데 이를 LMI(로컬 관리 인터페이스, Local Management Interface)라고 하며 이것은 Keepalive 의 역할도 병행합니다.
2. 장점
Frame Relay는 X.25의 개선판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X.25에 비해 여러 가지 장점이 존재합니다.
우선 전송속도가 X.25와 비교해서 매우 빨라졌습니다. X.25를 사용하던 당시에는 전송 에러가 많이 발생하여 여러 가지 제어기능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Frame Relay는 제어 기능을 간략화하여 전송 효율을 향상했습니다.
또한 비용이 저렴합니다. Frame Relay는 트래픽의 양에 따라 비용이 부과되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한 시간에 비례하여 비용이 부과되기 때문에 비용 절약에 용이합니다.
Frame Relay는 연결 지향성 기술이기 때문에 전용 회선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3. 단점
Frame Relay의 단점은 최신 기술인 ATM과의 차이점 또는 X.25와의 차이점에서 나타납니다.
우선 속도가 빨라졌다곤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ATM 기술이나 VPN 기술에 비해서는 현저히 느린 편입니다.
또한 속도를 위해 제어 기능을 간략화하여 오류 제어에 취약합니다. 이러한 점은 ATM에서 수정되었습니다.
Frame Relay가 비용이 저렴하긴 하지만 데이터를 장시간 전송할 때에는 비용이 오히려 비쌉니다.
Frame Relay는 지연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따라서 지연에 민감한 음성/영상 데이터의 전송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4. 마치며
Frame Relay는 현재는 주력으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CCNA 시험에 출제되기도 하고 X.25와 ATM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알아 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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