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는 RIP와 비슷한 동적 라우팅 기술인 EIGRP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EIGRP
EIGRP(강화형 내부 게이트웨이 라우팅 프로토콜)은 라우터의 사실상 표준 기업인 Cisco에서 만든 라우팅 프로토콜로, 이전에 RIP를 개량해서 만든 IGRP의 개량형 프로토콜입니다. 이것은 이전의 RIP나 IGRP의 거리 벡터 라우팅 프로토콜에서 진화한 고급 거리 벡터 라우팅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다른 라우팅 프로토콜보다 빠르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EIGRP는 RFC 7868로 채택되었습니다.
2. 특징
EIGRP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D/D EX : EIGRP로 Routing 된 Network는 Routing Table에서 D로 표기하며 EIGRP로 재분배된 Network는 D EX로 표기한다.
- Classless/Classful :Classful 하게 할 수도 있고 Classless 하게 할 수도 있다.
- 업데이트 : 업데이트는 Network가 변화된 즉시 업데이트 된다.
- AS : EIGRP를 설정할 때에는 AS 값을 사용한다.
- AD : 기본적으로 90을 갖고 재분배받은 경우에는 170을 갖는다.
- Hop : 최대 100 Hop을 가질 수 있으며, 설정에 따라 220 Hop까지 확장할 수 있다.
- 축약 : 자동 축약을 지원한다.
- Metric : Metric 계산 공식을 통해 계산된 값으로 최적의 경로를 결정한다.
이제 이것들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D/D EX]
기본적으로 EIGRP로 받은 Network는 D로 표기합니다. 만약 다른 라우팅 프로토콜에서 재분배받거나 AS값이 다른 EIGRP에서 재분배받은 경우에는 D EX로 표기합니다.
[Classless/Classful]
EIGRP는 RIP처럼 Classful 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OSPF처럼 Wildcard Mask를 사용하여 Classless 하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EIGRP는 Network에 변화가 있는 즉시 업데이트하고 그 결과를 다른 라우터들에 전송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한 라우터에서 Network에 변화가 있다면 수 초 이내에 전체 라우터들이 알 수 있습니다.
[AS]
EIGRP는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AS값을 가집니다. 이때 두 라우터가 EIGRP를 사용하더라도 AS값이 다르다면 Routing Table은 교환하지 않습니다.
[AD]
같은 AS 간에는 AD값을 90을 가집니다. 따라서 한 라우터에 EIGRP(90)과 RIP(120)이 동시에 있다면 EIGRP로 설정된 경로가 우선적으로 선택됩니다. 그러나 다른 AS에서 재분배받은 경우나 다른 라우팅 프로토콜에서 재분배 받은 경우에는 AD 값이 170으로 설정됩니다.
[Hop]
기본적으로 최대 Hop 수는 100개입니다. 하지만 메트릭 최대 홉을 사용하여 220개 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축약]
RIP와 마찬가지로 자동 축약을 지원합니다.
[Metric]
EIGRP에서 경로를 계산할 때에는 AD값뿐 아니라 Metric 값을 계산하여 사용합니다. 이때 사용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적으로 K1 = 1, K2 = 0, K3 = 1, K4 =0, K5 = 0을 갖는다.
- 기본적으로 Metric 값은 ([K1 * 대역폭 + (K2 * 대역폭) / (256 - 로드) + K3 * 지연] * [K5 / (안정성 + K4)]) * 256이다.
- 2번 조건에 1번을 대입하면 (대역폭 + 지연) * 256이라는 결과만 남는다.
- 이때 256은 상수이므로 (Metric = 대역폭 + 지연)의 공식으로 단순화할 수 있다.
- 대역폭은 (10000000/최소 대역폭) * 256이다.
- 지연은 (경로 상의 모든 지연의 합) * 256이다.
- Router는 부동 소수점 계산을 하지 않으므로 모든 값은 정수로 반올림해야 한다.
예를 들어 Router1에서 통신을 하려고 할 때, Router3과 Router4의 조건이 다음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 Router3
minimum bandwidth = 128k
total delay = 100 + 100 + 1000 = 1200
# Router4
minimum bandwidth = 56k
total delay = 100 + 100 + 2000 = 2200
이때 Router3의 Metric은 [(10000000/128) + 1200] * 256이라고 할 수 있으며 Router4의 Metric은 [(10000000/56) + 2200] * 256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계산하면 Router3의 Metric은 20307200이며 Router4의 Metric은 46277376이 됩니다. 따라서 Router1은 Metric값이 작은 Router3을 통해 통신하게 됩니다.
3. 단점
EIGRP 역시 여러 단점이 존재합니다.
[Cisco]
EIGRP는 Cisco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토콜입니다. 따라서 Cisco 장비에서만 동작하기 때문에 다른 라우터 장비가 있는 Network와는 Routing Table을 교환할 수 없습니다.
[규모]
EIGRP의 경우 전체 Network의 규모가 커지게 되면 경로 Query를 보내고 응답을 기다리는 상태(Active)가 길어지는 SIA(Stuck In Active)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이 3분 이상 지속되면 이웃 관계가 끊어지게 되므로 규모가 큰 업체에서는 EIGRP를 사용하기 힘들다.
4. 마치며
EIGRP는 RIP와 OSPF의 장점만 모았기 때문에 사용하기는 정말 쉽습니다. 하지만 Cisco 독자 규격이라는 점 때문에 국제 규격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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